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면서 하마스 격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수십 발에 로켓을 발사하면서 양측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엄청난 폭격음에 놀란 아이들과 여성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공습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보이시죠?"
부서진 건물에서 겨우 여성을 꺼내고, 아버지는 다친 딸을 껴안고 병원으로 달립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다시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마흐무드 다헤르 / 팔레스타인 난민
- "지금 알 투파와 알 슈자이야 동쪽 대피령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순교자들과 부상자들, 잔해 깔린 사람들을 두고 떠나야해요."
하마스 격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 곧 다가올 헤즈볼라 전투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23일, 이스라엘 CHANNEL14)
- "가자 전쟁의 격렬한 단계가 끝나면, 군대를 (헤즈볼라가 있는) 북부로 보낼 겁니다. 국가를 방어하고, (헤즈볼라로) 대피한 북부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거죠."
실제로 같은 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SNS로 35발 정도가 레바논 국경을 넘어 날아왔지만 격추됐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내각은 헤즈볼라와 외교적 해결을 시도하겠지만, 여차하면 무력 충돌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