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여성이 기차가 다가오는 철로로 뛰어들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여성은 주변 남성 덕분에 사고를 면했지만, 명소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에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 관광객이 기차가 달려오는 철로 위로 갑자기 뛰어듭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대수롭지 않은 듯 팔을 벌리며 포즈를 취합니다.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주민은 깜짝 놀라 여성을 선로 밖으로 밀쳐 구해내는 모습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기차가 지나가는 이곳은 베트남 하노이의 이색 관광 명소인 기찻길 카페 거리입니다.
철로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 세계 관광객 사이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도 꼽혔지만, 안전 상의 문제로 2022년 하노이 당국은 이곳 카페 거리 운영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상인들은 불법으로 카페 영업을 계속했고, 인생 사진을 남기려고 위험을 무릅쓰는 관광객도 몰리면서 이 같은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해당 관광객의 무모한 행동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지역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222년 당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 촬영 도중
당시 경비원들이 통행을 막고 사이렌을 울렸지만 기찻길 옆 카페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이 차단벽을 넘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관광객은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고, 사고 후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