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현지시각)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 콜 하버에서 수상비행기와 보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사고 당시 콜 하버 인근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콜 하버는 밴쿠버 시내에 수상비행기 터미널이 있는 곳입니다.
영상 속 이륙을 시도하던 수상비행기가 마주 오는 방향의 보트와 ‘쾅’ 소리를 내며 충돌합니다. 충격으로 잠시 공중으로 붕 떠오른 비행기는 이내 물 속으로 추락합니다.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탑승객 4명 중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행기에는 조종사와 승객 5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근 보트들이 현장으로 접근해 침몰된 비행기 탑승객들의 구조를 도왔습니다.
구조를 도운 한 선장은 “비행기가 너무 빨리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한 승무원은 “마침 그날 아침 ‘바다에 빠진 사람’에 대한 안전 훈련을 받았다”며 덕분에 비행기
현지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당시 영상과 오디오, 증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에 따르면 관제탑은 비행기 조종사에게 보트가 이륙 경로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