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대마도의 유명 신사에서 '한국인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흡연을 하고 소란을 피워서라는데, 문제가 된 관광객들의 얼굴도 SNS에 공개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일본 대마도의 한 유명 신사입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신사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
담배를 다 피우자 꽁초를 연못에 버리고, 바닥에 침도 뱉습니다.
흡연을 제지하자 돌아오는 건 다름 아닌 한국어 욕설입니다.
"성질 X 같이 부리네. XXXX. '타바코 나이카라(흡연 금지)' 이러면 되지."
일본인을 비하하는 비속어도 퍼붓습니다.
"에이 XXX야. 쪽XX XX야."
문제는 흡연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곳에서, 큰소리로 노래하며 춤을 추는 등 소란을 피웁니다.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아무리 고와도."
결국 신사 측은 한국어로 된 '한국인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또 문제가 된 일부 관광객들의 영상을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공개했습니다.
이 신사는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한국인 관광객
일각에서는 과도한 차별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신사 측은 한국인 출입 금지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고현경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tsushima_watadzumijin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