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독일 남부에서는 한 달치 비가 하루 만에 쏟아지는 역대급 폭우로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에만 1천억 원 이상이 든다고 하는데, 주진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차량이 침수 도로를 달리는 가운데 도로 방음벽이 터지면서 엄청난 토사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방음벽 너머의 마을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막스 아펠 / 이재민
-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그저 소방관들에게 물을 빼달라고 하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독일 남부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부터 최대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독일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한 이번 홍수로 숨진 사람은 최소 5명, 실종자도 6명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 빠르게 돕기 위해 전국 구조대와 군인들이 이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파사우도 도나우강 수위가 10m에 달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가 잦아든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 피해가 큰 바이에른주는 복구 비용만 우리 돈 약 1,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규민
영상출처 : X@Top_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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