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가로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민간인 공격에 피란민은 탈출을 감행 중이고,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파 지역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계속되는 포격 소리에 라파 지역의 난민들은 짐을 들고 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역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피란민들이 라파를 떠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알 남레 / 팔레스타인 난민
- "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포격과 로켓 공격으로 오전 6시에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갈 것입니다. "
라파 중심부로 탱크를 진입시킨 이스라엘군은 보병 지휘관 훈련을 담당하는 교육부대를 추가로 투입해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난민촌을 또 공습하면서 최소 21명이 더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UN 등 국제기구들은 라파 전면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기를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리차드 페퍼콘 / 세계보건기구(WHO)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 대표
- "완전한 침입이 계속된다면 비상 계획은 임시방편과 같으며 우리는 일을 계속하지 못할 것입니다. 상당한 추가 사망률과 질병률이 예상됩니다."
세계
그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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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