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최후변론에 들어가면서 이제 최종 판결만 남게 됐습니다.
유무죄에 따라 올해 대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건.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에 앞서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매우 어둡고 슬픈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모든 사람이 말합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매우 위험한 날이고 매우 슬픈 날입니다."
이후 배심원단은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착수하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주가 걸릴 예정입니다.
올해 대선이 박빙이어서, 이번 재판 결과에 따른 판세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A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4%는 유죄를 받으면 '더는 지지하지 않겠다', 16%는 '지지 여부를 재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바이든 전 대통령은 44%로 2%포인트 격차여서 유죄를 받을 때 트럼프의 박빙 우세가 위태롭게 됩니다.
반면, 유죄가 나오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더 결집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사법비용 부담으로 돈 가뭄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자들에게 점심 한 끼 식사로 340억 원이라는 고액 후원을 압박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편, 판결에서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결정하지 못하고 평결 불일치를 내리면 트럼프 측은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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