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북한의 위성 발사 피난 경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습니다.
미국은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어젯밤 10시 46분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고 경보를 내렸습니다.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직후입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습니다."
약 20분 뒤 발사된 물체가 일본을 지나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폭발인지 또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며 발사가 실패했는지 등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인도 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도 "명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사령부는 이어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비판한 겁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받는 동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영토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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