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 우려
집중호우와 강물 범람으로 3주 가까이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남부 도시에 육식성 민물고기인 피라냐까지 출현했습니다.
현지시간)17일 브라질 매체 오글로부와 G1 등에 따르면 전날 히우그란지두술주의 포르투알레그리 지역에서 피라냐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포유동물까지 먹을 정도로 왕성한 식성을 가진 피라냐는 주로 북부 아마존강과 남부 파라과이강 등에 서식합니다.
포르투알레그리 도심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도심 주택가에서 피라냐를 봤다는 목격담과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포르투알레그리 소방당국은 전날 주민들의 신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고 G1은 전했습니다.
어부들은 "빠르게 번식하는 피라냐는 분명 다른 어류와 갑각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변 수생태계가 최소 3년간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오글로부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히우그란지
주택 유실과 침수 등 영향을 받은 전체 피해자 규모는 220만 명입니다.
활주로와 일부 시설에 물이 찬 포르투알레그리 국제공항은 3일부터 폐쇄됐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