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6월 말에 '맞장 TV 토론'에 나섭니다.
9월에 예정됐던 토론보다 앞당겨지면서 미국 대선은 조기에 점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월과 9월 두 차례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대선후보 토론 준비위원회는 9월 이후 세 차례 일정을 잡았지만, 이보다 일찍 맞붙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열리지 않는 수요일에 토론하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두 차례 토론에서 패배하고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날짜를 정합시다. 수요일엔 한가하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먼저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9일)
-"조 (바이든) 토론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좋습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 제안에는 "바보 같은 바이든과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2번 이상 토론을 강력 추천한다. 바이든은 군중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미 양측이 이번 토론 준비를 위해 몇 주간 비공개 논의를 이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오는 7월과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기도 전에 6월 27일 CNN 토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TV 토론에서는 재판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세우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고령 문제를 집중 부각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돌이 조기에 점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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