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 간의 전쟁을 유발했던 게임스톱 주식이 하루에 70% 넘게 폭등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버는 공매도 세력은 1조 원 이상 손해를 봤죠.
한 인물이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대장 개미라고 불리는 투자자가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의자에 기대있던 남성이 상체를 바로 세우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 그림인데,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게임스톱의 주가가 70% 이상 뛰었습니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는 달리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버는 방법인 공매도 세력들은 1조 1천억 원의 손실을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을 올린 투자자는 3년 전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를 촉발한 키스 질입니다.
▶ 인터뷰 : 키스 질 / 미국 개인 투자자 (2020년 8월 / 유튜브 'Roaring kitty')
- "많은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매장이 향후 몇 년 동안 줄어들 거라고 예상합니다. 일견 합리적이지만,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습니다."
게임스톱의 전망을 어둡게 본 월가 투자자들이 대거 공매도를 걸어놨는데, 오히려 더 사라는 주장을 펼친 겁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뭉치면서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매수했고, 2021년 한 해 동안 2400%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 헤지펀드 회사들은 100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습니다.
일각에선 3년 전 개인 투자자들이 규합해 공매도 세력에게 승리한 '게임 스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최진평
화면출처 : 유튜브 @Roaring Ki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