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를 포함해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할 방침입니다.
중국 관세 인상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서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이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와는 별도로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는 2.5% 세금도 부과됩니다.
오는 14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보완 조치 사항이 발표될 예정인데, 핵심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도 추가 관세 인상이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관세를 7.5%에서 25%로 올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17일)
-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반경쟁적인 무역 관행이 확인되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에 이어 재선되면 60% 이상 관세를 일률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집권하면 중국에 60% 관세를 일괄 적용할 것인가요?) "아마도 그 이상일 것입니다."
이 같은 중국 때리기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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