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라파 지역의 일부 검문소를 장악한 가운데, 미국은 협상이 다시 재개됐다며 휴전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지역 공격도 제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협상 수정안들이 제안됐고,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양측의 입장에 대해 면밀히 평가해보면 양측이 남아있는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지원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의 휴전 승인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쪽 국경검문소를 장악했는데, 미국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사전 통보를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로 무기와 자금을 밀반입하려는 하마스의 역량을 차단하기 위한 제한된 범위와 규모, 시간의 작전이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라파 국경검문소 장악 과정에서 20명의 무장 괴한을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대변인
-"우리는 군사시설과 지하터널을 목표로 한 작전에서 2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고, 3개의 작전 터널을 찾아냈습니다."
하마스는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 관리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을 하면 우리는 우리 땅과 국민, 권리를 분명히 지킬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격을 감행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기 선적을 지연시켰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를 정치적 메시지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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