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3일 아키아르 라시드가 강도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파이살 할림이 염산 테러로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파이살 할림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괴한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어깨, 손, 가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할림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득점한 뒤 호날두 세리머니를 흉내 내는 등 한국 축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입니다.
이번 염산 테러는 할림의 동료인 아키아르 라시드가 강도 습격을 받은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습니다.
라시드는 지난 3일 자택 인근에서 강도 2명에게 공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화가 나고 슬프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판곤 감독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할림과 라시드 사진을 게시한 뒤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