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거부했고, 미국은 계속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 특파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먼저 하마스가 휴전안을 수용했다고요?
【 기자 】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와 이집트에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관리는 이어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임박했던 가자지구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알 하지 아흐마드 / 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휴전을 원합니다. 지금은 매우 행복합니다. 7개월 동안 매우 침체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이집트와 하마스 관리들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를 대가로 단계적인 인질 석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반응은 나왔나요?
【 기자 】
이스라엘은 일단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라파 작전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하마스의 제안이 우리의 요구에 미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을 위한 대표단은 파견하기로 했다며 협상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하마스의 휴전 수용을 동맹국들과 논의하겠다며, 라파 작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
- "우리는 휴전안 수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CIA 국장이 계속 현장에 있습니다. "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6일 오전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라파에서의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통보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반대와 하마스의 휴전 수용 속에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 공격에 나설지는 미지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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