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이 휴가철과 겹쳐 노동자들 과로가 우려된다는 점이 쟁점이었는데요.
시위가 격렬해져 경찰이 최루 가스로 강경 진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성난 시위대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 모형을 불태웁니다.
프랑스 파리 전역에서 수만 명의 노동자가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이 여름 휴가철과 겹쳐 노동자들이 쉴 수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카림 / 프랑스 노동자
- "파리 시청의 모든 직원에게 1900유로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여기에 더해 월 400유로의 공무원 수당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려고 모였습니다."
이번 노동절에는 반전 시위도 함께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건물을 부수면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에 소방관이 차의 유리창을 깨고 진화에 나섰고, 경찰은 최루 가스까지 발사하며 강경 진압했습니다.
▶ 인터뷰 : 티어스 / 프랑스 노동자
- "(전쟁을 끝내야합니다.) 자본가들에게는 전쟁도 이익 창출의 일환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총기 상인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위에는 노동계 추산 20만 명, 경찰 추산 1만 8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