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린 이라크 여성이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반대로 유럽에서는 히잡을 썼다고 봉변을 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몸을 숨기고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운전석 문을 열고는 여성을 향해 총을 쏩니다.
이라크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집 근처에서 괴한의 총을 맞고 숨진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아부 아담 / 목격자
- "두 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차 문이 열려 있었고, 구프란 스와디는 운전대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히잡도 쓰지 않고 몸에 붙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려, 근본주의자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입니다.
옆 나라 이란도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의 의문사 진상조사를 요구한 래퍼에게 사형이 선고됐고
"그의 이름을 말하라! 투마즈 살레히!!"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사형선고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히잡을 쓰지 않아 쫓기던 축구 여성팬이 경기장에 뛰어들자 선수가 보호해 주려다, 군경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히잡 때문에 봉변을 당하기도 합니다.
히잡을 쓴 여성이 파리를 즐기는데 한 남성 침을 뱉고 손가락 욕까지 합니다.
"내 얼굴에 침 뱉지 말아요! 파리를 걷고 있는데 남자가 침을 뱉었어요. 이 남자예요."
중동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에 맞서는 항의의 상징으로, 비이슬람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상징으로, 히잡이 다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강수연,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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