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같은 항공사 비행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륙 도중 엔진 덮개를 분실했는데, 얼마 전에는 항공기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 7일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보잉 737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비행기입니다.
이륙 도중 엔진 덮개 부분이 벗겨진 모습이 승객에 의해 촬영됐습니다.
결국, 30분 만에 회항한 비행기는 착륙 때는 다른 부분도 벗겨지며 속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내 찢어지더니 아예 날아가 버렸습니다.
비행기에 이상을 감지한 조종사도 관제탑에 이 같은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사우스웨스트 조종사
- "사우스웨스트 3695편 비상상황을 알려 드립니다. 엔진 덮개 일부가 매달리고 있어 즉시 회항을 요청합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충격을 느꼈고 승무원도 소리를 치며 당시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뒤 3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못한 채 미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기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보잉사는 미 상업용 항공기의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1월에는 비행 도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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