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는 우리 국민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중국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푸대접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푸바오에게 카메라 플래시를 마구 터트려 흠칫 놀라게 하거나 손가락으로 쿡 찔러보는 모습이 생중계로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자 취재진들이 둘러쌉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긴장한 듯 숨을 헐떡입니다.
카메라 플래시에 푸바오가 흠칫 놀라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출국 때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중국 취재진
- "이제 푸바오를 볼 수 있어요. 안녕 푸바오!"
심지어는 사육사가 환기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찔러보기도 하는데, 장갑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돌봐온 강철원 사육사가 장갑을 늘 착용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런 행위에 중국 누리꾼마저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에 오자마자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측은 손가락으로 찌른 건 컨디션 체크를 위한 필수적인 절차였다며, 한국에 감사의 표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푸바오 귀국을 환영하며, 세심하게 보살펴주신 한국에 감사드립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건강한 상태라며, 임시 격리 시설 안에서 걸어다니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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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