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매년 만우절에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데, 올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비밀이라고 적힌 메모를 열어보면 "올해 대통령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적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년 4월 1일 만우절에 남기는 농담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2016년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저는 올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 전 간단한 만우절 농담으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규정법을 철폐할 것입니다. 안 좋아하세요? 만우절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800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는 진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해 790억 원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도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로 오염되고 있다" 며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민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78년부터 이뤄진 백악관 전통인 부활절 행사에서 미국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대선을 의회 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상승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견제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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