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사람 음성을 학습해 모방 음성을 생성하는 '보이스 엔진'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다만, 도구의 위험성을 고려해 출시는 미뤘는데,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픈 AI가 개발한 보이스 엔진입니다.
15초 분량의 음성 표본만 있으면 비슷한 목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음성 표본(영어)
- "우정은 우리 삶에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주는 보물입니다."
▶ 인터뷰 : 모방 음성(스페인어)
- "우정은 우리 삶에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주는 보물입니다."
오픈 AI가 공개한 실제 사람의 음성 표본과 보이스 엔진으로 생성한 음성은 거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평갑니다.
오픈 AI는 어린이 교육과 같은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도구의 위험성을 고려해 본격적인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입니다.
잘못된 사용을 막으려고 "현재로서는 이 기술을 미리 보여주기로만 하되 널리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으로 속인 가짜 전화가 주민들에게 걸려 와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사건도 이미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가짜 목소리
- "당신의 표는 11월 대선을 위해 아껴두세요. 이번 투표는 트럼프를 다시 선출하게 할 뿐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오픈 AI가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도 가짜 영상과 음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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