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호 방문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 75년째가 되는 해인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두 나라가 관계 설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중 수교 70년째였던 2019년 1월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도 하고 산업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9년 1월)
-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불패의 친선관계로 승화 발전돼 조중 두 나라 사이에 훌륭하고 위대한 단결을 다시금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해 6월 이번엔 시 주석이 북한을 답방하며 한 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이같은 상호 방문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측 대표로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측 대표에는 리용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하자 리용남 대사는 "두 나라 최고 영도자는 세대를 이어가며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답했습니다.
북중 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각급 실무자들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속에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과의 갈등 속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 유지는 필수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