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공식 승인됐습니다.
때맞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는데요.
선거 기간 국경지대 전투에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푸틴 대통령의 87.28%라는 전례 없는 대선 득표율이 선관위에 의해 공식 승인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공식화 된 겁니다.
때맞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새벽부터 사이렌과 함께 미사일이 쏟아지고, 폭발로 창문이 날아가고 도로가 파괴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17명이 다쳤고, 민간인들의 보금자리는 모두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라이사 / 키이우 주민
- "푸틴은 저주받을 겁니다. 내 조국, 내 우크라이나에 무슨 짓입니까! 그래도 우린 이길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린 승리합니다."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6주 만이자, 푸틴 대통령의 선거 승리 이후 처음으로, 당초 경고한 대로 보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15일)
- "선거 방해를 시도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행동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계속 벌어집니다. 적들의 공격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겁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예상되면서 유럽연합, EU는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이자만 8조 원이라며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대표
- "러시아 위협에 맞서 우리도 빠르게 대응 방안을 확보해야 합니다.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를 우크라이나에게 줍시다."
크렘린궁은 "동결된 자산을 건드리는 것은 도적행위"라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