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한미군 규모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미군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데, 재집권 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모두 발언에서 주한미군 숫자를 분명히 밝히면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우리는 한반도를 방어하고 훈련을 위해 주한미군 2만 8천500명에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주한미군에 대한 투자에는 한미뿐만 아니라 3자, 다자 훈련과 다양한 실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미 의회의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의 최우선 순위는 정권의 생존이며, 그것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제재 완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올해 대선 재집권 가능성에서 나와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 국방부 장관을 지낸 크리스토퍼 밀러는 인터뷰에서 "한국이 여전히 2만 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필요한지, 변화가 필요한지 얘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캐머라 사령관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 대가로 무엇을 받았는지는 여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회색지대 활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대규모 정규전이 아닌 저강도 도발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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