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전복돼 8명이 사망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사망자 명단에 우리 국민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친 파도 사이로 뒤집힌 채 바닥만 보이는 배가 보입니다.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화학물질을 싣고 가던 우리나라 선박 '거영선'이 전복됐습니다.
어제 오전 7시쯤 배가 기울고 있다는 구조 요청에 일본 해상보안청이 헬기와 선박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8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일본 TV도쿄 보도
- "승무원 11명이 탄 한국 선박이 전복해 지금까지 9명이 구조됐고 지금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남은 2명의 수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엔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선장과 기관장인 한국인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모두 60대 후반으로 한 명은 숨졌고, 또 다른 한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선박은 지난 18일 효고현을 출발해 울산을 가던 중 최대초속 22.7m 돌풍의 악천후를 만나, 근처에 정박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일본 TV도쿄 보도
- "선박에 실려 있던 아크릴산 약 980톤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부는 영사를 사고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