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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천여 명이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주에는 토네이도가 들이닥쳐 10명이 숨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마가 필리핀 마닐라의 빈민가를 덮쳤습니다.
천여 가구가 살던 마을은 7시간 만에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수하드 아프달 / 마을 주민
- "불을 보자마자 서둘러 아이들부터 챙겼습니다. 소지품은 어찌 되든 상관없었어요."
이번 화재로 1살과 3살 난 형제가 숨지고,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소방당국은 소형 가스 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을 곳곳이 폭격을 맞은 모습입니다.
가옥은 기둥만 남은 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교통 표지판은 도로 위를 나뒹굽니다.
▶ 인터뷰 : 미첼 섹스톤 / 마을 주민
- "지붕이 뜯겨 나가고, TV가 선반에서 날아가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미시시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10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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