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선되지 않으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까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데 여론조사는 박빙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하이오주 연설에서 불법 이민자를 비판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 수위가 높아지더니 이들을 향해 "짐승"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그들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엔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들입니다."
그러면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당선되지 않으면 "나라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귀를 의심하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입니다. 최소한 나라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속에 최근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 입니다.
로이터와 시빅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39%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포인트 앞섰습니다.
반면 모닝컨설트와 야후 뉴스의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와 43%로 2% 포인트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의 달 백악관 행사에서 대법원이 폐기한 '낙태권' 법제화를 약속하며 대선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행정명령은 여성의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취해지는 가장 포괄적인 행정 조치들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지지율이 부진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거친 입으로 막말성 발언도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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