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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는 권도형 2023.05.11 / 사진=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제공. 연합뉴스 |
몬테네그로 법원이 당초 결정을 번복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미 법무부는 미국으로의 인도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관련 국제·양자간 협약과 몬테네그로 법에 따라 권 씨의 인도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개인이 법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있어 몬테네그로 당국의 협력을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이날 기존 권 씨의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1일 미국 송환 결정이 난지 보름 만입니다.
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몬테네그로
미 법무부가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송환 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