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결국 중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됐는데요.
갈 길 잃은 헤일리 지지층은 본선에서 누구를 선택할까요.
이교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 "비록 나는 더 이상 경선 후보가 아니지만, 미국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헤일리 지지층이 대체로 고학력층, 도심 출신, 중도 성향 유권자이므로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노아 / 헤일리 지지자
- "바이든에게 투표하기를 바랍니다. 상대방(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헤일리 사퇴 직후 조롱 글까지 올렸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의 지지자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헤일리 지지자 구애 전략에 나섰습니다.
헤일리도 대선 기간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지지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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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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