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16곳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예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하면서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투표가 종료되는 곳마다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령 사모아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압승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버몬트주를 빼고는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축하연설에서 "미국을 되찾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김정은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북한은 심각한 핵보유국이지만 북한과도 잘 지냈습니다. 김정은과 우리는 매우 잘 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하마스 전쟁 휴전을 통해 돌아선 아랍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인질 협상은 하마스의 손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고 며칠 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사실상 재대결이 확정되면서 올해 대선은 112년 만의 전·현직 대결이자 68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버지니아주 투표소 )
- "이번 선거는 미국 경선에서 가장 큰 규모로 사실상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지으면서 '슈퍼 화요일'이라고 불립니다."
▶ 인터뷰 : 버지니아주 유권자(공화당)
- "그(트럼프)는 소송을 당했지만, 어떤 것도 유죄를 받지 않았어요."
▶ 인터뷰 : 버지니아주 유권자(민주당)
- "(바이든)에게 투표를 하지만, 좀 더 젊은 후보가 나오면 좋겠어요."
한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팬들에게 슈퍼 화요일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접속장애로 긴장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버지니아주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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