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 주위에 모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100여 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트럭 주위에 쓰러져있습니다.
구호품을 운송해주는 트럭을 보고 달려갔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최소 104명이 사망하고 7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이스라엘군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부상당한 팔레스타인인
- "우리가 음식과 밀가루를 구하러 갔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북가자 지역 주민
- "우리는 이스라엘 탱크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직접 총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발생한 사고로 공습은 없었으며, 가한 총격은 공포탄으로 다리에 쏜 위협사격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구호 호송대를 향해 이스라엘 방위군의 공격이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당장의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금 그걸 확인하는 중이에요. 일어난 일에는 두 가지 상충되는 버전이 있습니다. 아직 답이 없어요."
이번 사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하마스 측은 다음 주 월요일 진행 될 예정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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