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2번째 회원국 가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러시아는 발트해에서 완전히 포위되는 형국을 갖추게 됩니다.
이 때문일까요? 나토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러시아는 유럽에서 나오는 우크라이나 파병설에 즉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파병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등 모호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나토 파병설에 불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군대를 지상에 파견하는 것에 대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학적으로는 아무것도 제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웨덴의 나토 동맹국 합류로 역풍을 맞은 러시아는 즉각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대변인
- "확률이 아니라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제 추정이지만 해당 국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고 자문해야 합니다."
이에 나토와 유럽 국가들은 문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 "예, 저는 그것(파병)을 제외합니다. 그것이 처음부터 독일의 입장이었습니다."
나토를 이끄는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반면, 군사력과 무기 부족에 한계에 다다른 우크라이나는 현실 가능성과는 별개로 나토 파병설에 반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