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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
가상 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한 미국에 송환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끝까지 한국행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현지 시간 21일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기각한 겁니다.
권 대표 측 몬테네그로 현지 벌률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현지 시간 22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우리는 이런 불법적 결정이 앞서 두건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항소 법원에선 유지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며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위해 끝까지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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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를 운영하면서 가상화폐인 테라 코인이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코인이며 루나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폭락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경제 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혐의가 모두 유죄가 되어도 가장 무거운 형을 기준으로 전체 형량을 정합니다.
이 때문에 권 대표는 한국행을 요구해 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