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기업이 시도한 2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우주에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지 시각 21일 오전,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클래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착륙선은 계획한 대로 408초간 중심 엔진을 연소하면서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연소 속도의 정확도도 높았다고 머신스는 설명했습니다.
머신스는 "100만㎞ 이상을 비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오후 4시 49분(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49분)에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목표 착륙 지점은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입니다.
우주선이 달 궤도에 머무는 동안 휴스턴 관제센터에서는 전체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달을 찍은 이미지를 전송받습니다.
지난 15일 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디세우스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수송 서비스와 데이터 수집을 하기 위해 발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애스트로보틱의 '페레
이번에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