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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경치를 구경하던 한 남성이 친구에게 떠밀려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 / 사진=FNN 유튜브 채널 |
일본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하던 관광객이 동료의 장난으로 인해 15m 산비탈 아래로 떠밀려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쯤 교토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넣어 경치를 보는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 자세로 경치를 보면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날 직장 동료들과 여행을 왔던 50대 남성 A씨도 허리를 숙여 이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용의 형상을 보려면 바다 방향으로 고개를 넣어야 하는데, 이 남성은 엉뚱하게 반대 방향으로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동료 한 명이 달려와 남성의 엉덩이를 툭 쳤고, 균형을 잃은 A씨는 비틀거리다 그대로 고꾸라져 절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바로 아래 낙하 방지 철책이 설치돼 있었으나, 남성은 이 울타리를 넘어 약 15m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남성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원 측은 관광객들이 울
FNN은 “남성을 밀친 동료는 상해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 상해죄는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