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의 내부관광이 하루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요.
에펠탑 유지 보수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시작된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해 500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 앞에 게시판이 걸렸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에펠탑이 폐쇄되었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조가 보수를 위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파업해 문을 닫은 겁니다.
에펠탑은 두 달 전에도 같은 이유로 폐쇄된 바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비토 산토스 / 캐나다 관광객
- "15년 전 아내와 온 장소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다시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넬슨 나바로 / 영국 관광객
-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여행 기간이) 3일밖에 안되는데 에펠탑에 오르지 못하네요."
노조는 단기간 방문자들이 고통을 겪을 수 있지만,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습니다.
에펠탑은 현재 납 퇴적물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7년마다 재도장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현지시각으로 오늘(20일) 회의를 열고 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파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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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