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사기 대출 의혹 재판에서 4,000억대의 벌금을 선고받은 가운데 53만 원 짜리 '트럼프 운동화'가 나왔습니다.
극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금을 대신 내주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그 때문일까요? 1차로 풀린 물량이 벌써 다 팔렸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에서 대출 사기 혐의로 엄청난 벌금 판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 인터뷰 : 레티샤 제임스 / 뉴욕주 검찰총장
- "3억 6,390만 달러에 1억 달러를 더한 벌금이 부과됐고, 지불까지 매일 이자가 증가됩니다."
바로 다음 날 일정은 한 신발 행사장인데 여기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 하이탑'이라는 금색 운동화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 운동화 진짜 최고죠? 그렇죠? 진짜 중요한게 뭔지 알아요? 바로 나가서 투표하는 겁니다. 여기 투표할 젊은 사람이 많군요."
이 운동화 가격은 399달러 약 53만 원으로 첫 판매는 벌써 매진이고 저가 라인 운동화 2개와 향수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지지자들은 "「대신 벌금을 내주자" 인터넷 모금 운동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바다 건너 유럽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시끄럽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할 의향이 있습니다. 인스타에서 보는 게 아니라, 진짜 실제 전쟁이 무엇인지 보여주겠습니다."
트럼프와 미국 공화당이 저지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예산을 두고, 나토 유럽 등이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뤼터 / 네덜란드 총리
- "푸틴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승리하면 우리 안보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트럼프를 두고 징징대는 건 그만합시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와 탄약 부족으로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넘겨줬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지·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