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유족에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억 원의 통 큰 기부를 실천했습니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가 사건 당시 축하 행사 주인공이었던 만큼, 각별한 마음을 담아 위로와 애도의 뜻도 전달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가 끝난 직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서 숨진 엘리자베스 로페스-갤번.
두 자녀와 22년을 함께해온 남편이 있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내였습니다.
▶ 인터뷰 : 슈퍼볼 관람객
- "모두가 뛰기 시작했어요. 비명을 질렀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몰랐지만 사람들이 뛰니까 따라 뛰었어요."
초유의 총격 사건으로 슈퍼볼 우승의 환호가 충격으로 바뀐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도 함께 슬픔을 나눴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기부사이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3,000만 원을 희생자 유족에게 전달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엄청난 상실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보낸다"며 "사랑을 담아,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위로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 소속 선수로, 총격 사건 당시 축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켈시도 "일어난 비극에 가슴이 아프다"며 "축하를 위해 왔다가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를 전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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