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자음이 발견돼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간 무기 거래 의혹이 힘을 얻고 있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포탄 파편에 한국제 무기에서는 볼 수 없는 한글이 각인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정말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 지원을 받아서 전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권용범 기자가 분석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농장에 웅덩이가 움푹 파여 있습니다.
발견된 포탄의 파편에는 '순타지-2신'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적혀 있습니다.
이 사진들을 SNS에서 공개한 세르게이 볼피노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국 수사국장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북한 무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도 파편에 적힌 한글이 북한제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순타지라는 표현은 신관의 하나의 종류인 것 같은데요. 순발 신관이라고 해서 지면에 접촉 시 폭발하는 신관의 종류의 북한말로 보여집니다."
러시아가 사용한 무기에서 한글이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쏜 탄도미사일 잔해 부품에서 '지읒'으로 보이는 손 글씨 문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분쟁군비연구소는 잔해를 분석한 결과 이 미사일이 북한제 KN-23 또는 KN-24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의 잇따른 포격 속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자 역시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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