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은 계획범죄가 아니라 개인 간 말다툼에서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만 명을 공포에 떨게 한 용의자는 청소년들이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며 다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탕탕탕탕탕"
현장에 울려 퍼진 총성에 100만 명이 몰려 있던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총기 난사는 계획한 범죄가 아닌 사람들 간의 다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진 건데, 용의자는 청소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 " 피의자들이 구금되어 있으며 그 중 2명은 청소년입니다."
22명이 총에 맞았고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캔자스시티의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의 총기 규제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퀸튼 루카스 / 미국 캔자스시티 시장
- "많은 커뮤니티에 총기 폭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주요 행사와 관련된 총기 폭력 문제가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미국을 단결시키는 슈퍼볼 행사가 비극으로 바뀌었다며 "의회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소총 판매를 금지시키기 위해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에게 총격 사고 희생자의 목소리로 전화를 거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캔자스시티 사건까지 포함해 48건에 달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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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