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나토(NATO) 탈퇴하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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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AFP |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심 참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을 완강히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다음 달 출간 예정인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한국과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완강히 반대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에서 탈퇴할 뿐만 아니라 한일과의 동맹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아울러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괜찮은 사람(okay guy)'으로 생각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나토는 진짜 위험에 처할 것"이라면서 "그(트럼프)는 (나토를) 탈퇴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모두 일한 한 전직 고위 당국자도 이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 2018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유세에서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는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러시아에 이들 동맹국을 공격하라고 권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나토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