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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산사태 구조 현장. / 사진=연합뉴스 |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54명으로 늘었으며, 6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일 밤 필리핀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가옥 62채가 파괴되고, 주민 5000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최근 만다나오섬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며 지반이 약해져, 수주째 폭우가 계속됐습니다.
당국은 폭우와
구조작업에 3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 9일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 생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