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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 남부 라파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난처인 최남 국경도시 라파 일대를 12일(현지시간) 타격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라파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가 채팅앱으로 접촉한 현지 주민들은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공격을 받기 시작해 공포에 질렸으며, 일부는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공격을 개시했을 가능성도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투기와 전차, 선박이 공습에 참여했으며 이슬람 사원 두 곳과 주택 여러 채가 공격받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FP도 현지 자사 기자들이 라파 외곽에 집중 포격이 있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에 따른 사상자 수와 관련,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의 경우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3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통신사들은 아랍권 방송사를 인용해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으며, 타스통신 또한 2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 일련의 공격을 했다고 밝힌 후, 별도 성명을 내 "라파에서 IDF와 정보기관 신베트(ISA), 이스라엘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페르난도 시몬 마르
이번 공격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민 대피와 안전이 확실히 담보되기 전 군사작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한 후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