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촬영인가요, 뭔가요? 로켓모양 물건을 끄는 이유가 뭔가요?"
"로켓이라기보다, 팝콘 넣는 바구니입니다. 저는 개그맨이라…."
(출처 :유튜브 @purinsyogun)
이상한 사람을 제지하고 질문하는 '불심검문', 이게 일상적인 일본에서는 다양한 불심검문 모습이 SNS에 올라옵니다.(불심검문 CG)
문제는,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주 불심검문을 당한다는 부분인데, 줄곧 지적돼 왔습니다.
"어떻게 불심검문 당한거야? 갑자기?" "갑자기 왔어"
"일본 경찰 싫진 않아, 예의바르긴 해. 근데 외모, 피부색때문에 불심검문당하는 건 근본적으로 아니잖아. 내 친구는 작년에 12번 당했대."
(출처 : 유튜브@MohaJP)
"이렇게 의심받는 경우가 한국에선 없잖아, 경찰이 갑자기 와서 잠깐 검사할게요, 하는 게 없으니까 흥미로웠어."
(출처 : @debochan)
결국 일본 귀화 외국인들이 명확한 이유없는 불심검문이 이어지는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드 자인 / 파키스탄 출신 귀화일본인
- "예를 들면, 경찰이 바로 세우죠. 그리고 첫 질문이 이거예요. '그거 네 자전거 아니지? 어디서 훔쳤어? 진짜 네 거야?' 이게 대화의 시작인데, 수없이 당해요."
집 수색까지 이어진 적도 있고, 하루에 2번이나, 1년에 수십 번도 당했다고 말합니다.
결국, 미국, 인도, 파키스탄 출신의 귀화자 3명이 정부와 경시청 대상으로 990만엔 보상을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사이드 자인 / 파키스탄 출신 귀화일본인
- "이제 외국 태생의 많은 일본 시민권자도 늘어날 겁니다. 해외에 뿌리를 두는 인구가 많아질 텐데, 지금이 변화를 만들 좋은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측은 아직 소장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취재 : 주진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