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한 지 2년이 다 돼가고 있죠.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와의 '합의' 입장을 밝힌 적 없는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평화적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몇 주 내 종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에 서방 진영이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거죠
자세한 소식 최희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폭스 뉴스 앵커 터커 칼슨을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으로 진행한 서방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합의에 의한 종전 가능성을 최초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터커 칼슨 / 폭스뉴스 전 앵커
-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협상을 통해 해결을 원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맞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쨌든 양국 관계는 재건될 것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철수 등 러시아의 적극적인 조치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몇 주 안에 종전도 가능해질 것이라면서도 평화 협정을 위해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최근 수세에 몰리며 무기 지원을 호소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불화설이 돌던 발레즈니 군 총사령관을 경질하며 균열을 노출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긴급한 변화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관리팀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지휘권을 맡게 됩니다."
푸틴과의 대담 진행을 맡은 칼슨은 미국의 극우 성향 논객으로, 과거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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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동민
화면출처:tuckercarl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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