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이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 여부에 대한 심리를 개시했습니다.
첫날 변론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자격 박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핵심 쟁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수정헌법 14조 3항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폭동이나 반란에 가담하거나 적에게 원조나 편의를 제공한 자는 공직을 담당할 수 없다는 규정입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조항에 해당돼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 인터뷰 : 제나 그리스월드 / 미 콜로라도주 총무장관
-"우리는 미국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직을 훔치려는 전례 없는 대통령 때문에 여기에 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콜로라도주 판결 적용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회 폭동 사태에 가담했는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방 대법원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어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주 내에 판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시간가량 진행된 구도 변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을 신뢰한다면서도 수정헌법이 대통령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대법원 변론은 여러 측면에서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계속 실행되기를 희망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곳 현지 언론들은 연방 대법원 자체가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다수여서 법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자격 박탈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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