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동물인 용의 해를 맞아 유독 중국에선 용과 관련된 것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형물이나 장식부터, 용의 모습을 활용한 요리까지, 용으로 중국이 뒤덮였다고 할 정도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의 한 대형 쇼핑몰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곳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초대형 용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중국 각지에선 용 관련 상품이 넘쳐납니다.
허베이성 스자좡시에선 골목 가득 용 모양 등을 만들어 밤을 밝힙니다.
상하이 대표 명소 위위엔에도 용 조각이 설치됐고,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각종 용 장식과 기념품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객
- "여기에 왔을 때 중국적인 것, 용을 형상화한 등불을 봤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이런 장식품을 처음 봤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의 전통 식당에선 고사성어 등용문(登龍門)을 표현한 잉어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황구이빈 / 식당 매니저
- "'용문 위로 뛰어오르는 잉어'는 산둥 전통 요리인 '탕수육'을 활용한 것으로, 새해에는 사람들의 부와 번영을 기원합니다."
산둥성 허저시에선 용의 형상과 특징을 잘 살린 찐빵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 인터뷰 : 추이추이롄 / 제과점 대표
- "폭이 30cm 정도의 넉넉한 크기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하루 300~400건의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에 용 모양을 새겨넣은 제품들도 용의 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