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을 러시아와 함께 가장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재무부는 올해 '국가별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불법 무기를 만들기 위해 가상 자산을 세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가상자산에 대한 해킹 등을 통해 자금 조달 활동을 가속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기 위한 이런 활동으로 미 재무부는 북한을 러시아와 함께 "가장 높은 리스크가 있는 위협 행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프라나이 바디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국장(지난 1월 19일)
-"북한과 러시아 협력으로 이 지역 내 북한의 위협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또 북한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킹 등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6,500억 원 가량을 훔치려 시도했다는 유엔의 보고서 내용도 거론했습니다.
특히, 백악관 사이버 부문 고위 당국자도 북한이 핵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가상화폐 해킹에 나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앞두고 북한에 인권 존중을 위한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 터너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
-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국제사회가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돌이켜 보고, 이를 이행하도록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검토하길 촉구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재무부는 국가별 위험 평가 분석을 토대로 올해 테러와 불법 금융 대응 전략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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