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설, 춘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며 중국 사람들은 벌써 고향 가느라 바쁜데요.
중국에도 세뱃돈이 있다는데, 그럼 얼마씩 줄까요?
많이 주는 지역에서는 65만 원이나 준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SNS에 지역별로 각기 다른 숫자가 적힌 지도가 올라왔습니다.
무언가 하니<지역별 평균 세뱃돈 안내도>입니다.
가장 시세가 높은 지역은 남부 푸젠성으로, 아이가 한 번 세배할 때마다 평균 3천500위안, 우리 돈 65만 원을 줍니다.
반면,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한 곳인 광둥성은 실용적인 문화로 인해 세뱃돈이 50위안, 우리 돈 9천200원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중국 SNS 영상
- "가장 많이 주는 곳은 푸젠성 푸티엔으로 1만 2천 위안(225만 원)이고, 가장 적게 주는 곳은 광둥성으로 50위안(9천200원)입니다. 이 밖에 베이징도 비교적 높아서 평균 2천900위안(53만 원)입니다."
나라가 워낙 크고 지역별 특색이 강하다 보니 이렇게 세뱃돈도 편차가 생기는 겁니다.
주고받는 돈의 단위가 커지면서 아이들의 세뱃돈을 부모가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는 내용의 글도 SNS에 종종 올라옵니다.
▶ 인터뷰 : 중국 SNS 영상
- "부모가 자녀의 세뱃돈을 가지면 위법 행위입니다. 민법전 제19조에서 20조 민사법률행위 제한 관련 조항에 따르면 아이의 동의가 없다면 만 8세 이상 자녀의 세뱃돈은 아이들 소유입니다. 부모님들은 이 사실을 아십니까?"
중국어로 세뱃돈은 야쑤이첸(壓歲錢)이라고 하는데, '나쁜 일을 누르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