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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사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IG와 유럽 금융회사들도 골드만삭스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감독 당국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보험사 AIG가 골드만삭스와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IG는 60억 달러의 모기지증권 거래를 했다가 20억 달러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금융회사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영국과 독일은 정부가 나서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래디 / 비즈니스위크 부편집장
- "돈을 잃을 수도 있게 만든 상품을 판 혐의입니다. 그들은 반대쪽에 돈을 걸겠다는 투자자가 있는 채권시장에 이같은 상품을 내놨고, 그들 자신이 이런 편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다른 금융회사의 비슷한 거래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같은 주요 고객이 주택시장이 어려워지면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다른 고객보다 혜택을 줬는지를 따지겠다는 겁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통상 기소하기 전에 화해나 반론 기회를 주는데 이번에는 기습적으로 골드만삭스를 공격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위기 와중에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제 조직 정비를 마치고, 오바마의 금융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도드 / 미 상원 금융위원장
- "우리는 미래세대가 다음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난 몇 년간 목격한 것처럼 위기 수준이 높아지지 않도록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감독 당국이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른 대형 금융회사들도 골드만삭스와 마찬가지로 부당 내부거래로 투자자에게 손실을 준 혐의가 지속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바마의 금융개혁 법안이 걸려 있는 시기여서 벌금을 내는 선에서 적당히 합의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이번 사태로 금융회사가 쓰러지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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